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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프리가이, 게임 속 우리 이야기

by Soullist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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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리가이 포스터
영화 프리가이 포스터

영화 프리 가이는 라이언 레놀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현실세계와 게임 속 세상을 다루는 신선한 소재를 이용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타임루프 장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가이는 게임 속 세상에서 매일 아침에 일어나 똑같은 대화를 하며 같은 일상을 반복합니다. 특정한 시간대가 반복되거나 비슷한 사건이 지속되는 것을 타임루프라고 합니다. 게임 속 세상에서 가이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

우리는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출근 버스를 타고, 매번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비슷한 일을 합니다. 하루 의미 있는 일이 있거나 미세한 차이가 있다면 특별한 하루가 될 수도 있고 의미 있는 하루를 기록으로 남기기도 합니다. 가끔은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고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기도 합니다. 늘 반복되고 지루한 삶이지만 오늘 하루가 지나면 그 하루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은 늘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영화 프리 가이는 프리 시티라는 가상 게임 세계에서 NPC인 가이가 등장합니다. 가이는 매번 일어나서 금붕어와 인사를 하고 똑같은 커피를 마시며 은행원 업무를 진행합니다. 우리가 사는 반복되는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를 마주치고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던 그에게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게임 속 NPC의 반란

영화 프리 가이에 등장하는 주인공 가이는 우리가 게임을 하면 흔히 볼 수 있는 NPC입니다. 항상 같은 자리에 있고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며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줍니다. 매번 같은 행동 패턴을 반복하는 NPC 들에게 갑자기 변화가 일어나거나 플레이어를 죽이는 상상은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 가이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납니다. 가이가 있는 게임 속 세상은 선글라스를 쓴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자들이 바로 실제로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유저입니다. 가이는 한 유저에게 선글라스를 얻은 후 유저들만 볼 수 있는 게임 속 세상을 직접 경험하게 되고 게임 속 돈도 모으게 되고 원하던 신발도 삽니다. 프리 시티 개발사는 유저의 신고를 받은 후 가이를 제거하기 위해 게임 속에서 행동을 합니다. 가이는 프리 시티 개발사한테 도망치던 중 죽게 되지만 다시 부활합니다. 한편 가이가 마주친 이상형인 여자는 자신이 만든 게임을 프리 시티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개발사를 상대로 진실을 폭로하기 위해 접속한 유저이다. 게임 속을 돌아다니며 증거를 찾아다닌다. 마침내 결정적인 증거가 있는 한 게임 유저의 아지트에 도착한다. 그런데 그녀를 쫓아온 가이가 나타난다. 둘은 위험해지자 같이 탈출을 하고 가이는 그녀의 아지트로 가게 된다. 가이는 그녀를 돕겠다고 하지만 레벨이 낮다며 거절당한다. 가이는 그녀에게 레벨업을 하는 방법을 배운 후 필사적으로 레벨업을 진행한다. 순식간에 고레벨을 달성하며 유저들 사이에서 유명해지고 프리 시티 개발사들도 이 소식을 듣습니다. 가이는 레벨업을 많이 해서 강해지고 그녀가 위험에 빠졌을 때 나타나서 도와줍니다. 그녀와 친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가이가 유저라고 생각했지만 유저가 아닌 NPC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게다가 프리 시티 2 론칭으로 인해 서버가 종료될 예정이며 그녀가 찾던 증거도 찾지 못하고 가이도 사라지게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녀는 가이에게 모든 사실을 알리고 가이는 충격에 빠진다. 한편 가이의 인기로 인해 프리 시티 2 예약판매가 줄어들자 개발사는 서버 리부팅을 진행하고 가이는 잠시 기억을 잃지만 곧 기억을 되찾고 그녀가 찾고 있는 소스코드의 위치를 알아내게 된다. 가이는 게임 속 모든 NPC를 불러 모아 설득을 시키고 함께 싸우기로 결정한다. 우여곡절 끝에 가이는 증거를 찾게 되고 자신의 세계를 지켜낸다. 그녀는 유저들 없이 NPC들의 삶을 지켜보는 관찰형 게임 프리 라이프를 출시하며 대박을 친다. 그렇게 가이와 NPC들은 평화를 찾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게임 밖의 현실

영화 프리 가이는 가상현실이지만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현실에서도 선글라스를 낀 유저들처럼 힘 있고 폭력적인 사람들이 있고 그렇지 못하여 항상 당하기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가상이 아닌 현재 우리가 사는 현실인 것처럼 착각을 하고 보았습니다. 가이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금붕어에게 인사를 하고 똑같은 커피를 마시며 같은 일상을 보냅니다. 보통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변화를 두려워하고 안전을 원한다면 가이처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을 살며 수동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가이는 이상형의 여자를 보고 선글라스를 얻고 변화가 시작됩니다. 선글라스를 낀 유저들은 말을 걸어서도 안 되는 위대한 존재였지만 가이는 이제 그들과 대등한 존재가 됩니다. 매일 똑같은 커피를 주문하던 가이는 다른 커피를 주문하며 수동적인 가이가 능동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이는 열심히 레벨업을 하며 그 세계의 주인공이자 히어로가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가이의 세계를 구하고 폭력적이고 NPC를 괴롭히던 유저들은 없어지고 그들만 살아가는 평화로운 세계를 맞이합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메시지를 보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저 수동적으로 똑같은 일상을 살 것인가 아니면 능동적으로 변화하여 인생의 주인공이 될 것 인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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