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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리틀 포레스트, 마음의 쉼터가 된 고향

by Soullist 20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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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포레스트 포스터
영화 리틀 포레스트 포스터, 네이버 포토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 만화 리틀 포레스트를 리메이크해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일본에서 2015년 두 편으로 나누어 영화가 개봉되었고 2018년 한국에서 개봉했는데 일본에서 제작된 영화는 요리에 집중한 모습이 보이며 한국에서 제작된 영화는 인물이 이야기에 좀 더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일본작과 한국 작을 비교 해서 영화를 관람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마음의 쉼터로 돌아온 혜원

눈이 내린 겨울 혜원이는 서울에서의 생활을 접어두고 자신이 살던 고향으로 왔습니다. 배가 고픈 혜원이는 마당에 있는 배추를 가지고 와서 국을 끓여 식사를 마칩니다. 다음날 아침 겨울이면 수제비를 먹고 싶어진다며 수제비 국과 배추전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시골 생활을 하던 혜원이는 고향 친구인 은숙과 재하를 만나게 된다. 혜원은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살며 남자 친구와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시험 결과 남자 친구는 합격하고 혜원이는 불합격한다. 실망감에 빠진 혜원이는 남자 친구를 두고 서울에서 고향으로 내려왔다. 재하는 대학을 졸업한 후 고향을 떠나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직장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온 후 농사일을 하며 지내는 중이다. 은숙은 고향에서 떠난 적이 없으며 은행원으로 취직해 일을 하지만 계속되는 시골 생활에 답답해하며 직장생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혜원의 어머니는 혜원이가 수능을 본 후 말도 없이 갑자기 떠난다. 어머니가 남기 편지를 읽은 혜원이는 당시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혜원이는 요리를 할 때마다 어머니가 해주던 요리와 추억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 이해하지 못했던 어머니의 대화와 행동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이는 금방 다시 서울로 돌아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농사한 재료로 요리를 해나가고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점점 고향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 감자를 심으며 혜원이는 봄을 맞이한다. 봄꽃을 활용한 요리를 하며 어머니를 떠올리는 혜원, 그런 혜원에게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어머니가 보낸 편지인데 별다른 내용은 없고 그저 요리법이 적혀 있을 뿐이다. 잡초를 뽑으며 뜨거운 여름을 맞이하는 혜원. 혜원이는 어머니가 해준 요리를 떠올리며 요리를 해나간다. 어머니는 혜원이가 기분이 안 좋으면 요리로 달래주는 마법사 같은 존재였다. 혜원이와 친구들은 계곡에서 직장생활 중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며 서로 위로를 한다. 혜원이는 도시에 있는 남자 친구에게 용기를 내어 통화를 하여 시험에 합격한 것을 축하한다고 전한다. 얼마 없는 통장 잔액을 보며 씁쓸해하는 혜원은 밤 조림을 해 먹으며 가을이 왔다는 걸 실감한다. 어느 날 많은 비가 쏟아지고 혜원이는 고모랑 쓰러진 벼를 세우며 힘들어한다. 작업을 마친 후 재하네 밭을 찾아간다. 재하네 밭도 무사하지 못한다. 재하는 속상하지만 비싼 수업을 받았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래도 직장생활보다 농사일이 좋다는 이야기를 한다. 다시 겨울이 다가온다. 고향으로 돌아와 요리를 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친구들과 우정도 나누며 혜원이는 한층 성장한다. 혜원은 어릴 적 어머니의 행동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혜원이는 곶감을 만들고 어머니에게 답장을 쓰고 고향을 떠난다. 서울로 돌아온 혜원이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다가 봄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집을 수리하고 자전거를 타고 동네 사람들한테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 문이 열려있고 어머니가 돌아온듯한 암시를 주며 혜원이는 밝게 웃는다.

편하게 힐링하며 볼 수 있는 영화

요즘 영화는 화려하고 자극적인 소재들이 많은데 이 영화는 갈등과 긴장감이 없으며 도시생활로 지친 나에게 따뜻한 위로를 해주며 마음이 편안함을 느끼며 관람할 수 있었다. 영화 감독이 4계절을 CG로 담지 않고 제작진의 노력으로 진짜 4계절을 촬영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노력이 있어서 그런지 영상미가 너무 아름다웠으며 자연이 주는 소중함도 알 수 있었다. 이 영화는 내가 힘들거나 위로받고 싶을 때 영화를 재 시청할 것 같으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편하게 영화를 관람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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